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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社 건영, 매각 철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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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30일 11: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기업 건영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가 원매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영은 최근 한 회계법인을 통해 인수자를 물색했지만 유효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현재 건영 지분은 에이치에스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에스홀딩스는 국내 1세대 디벨로퍼 출신인 이형수 회장이 지분 75%를 보유한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 건영이엔씨(전 현승디엔씨) 산하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회장이 건영이엔씨를 통해 건영을 지배하는 셈이다.

건영은 1977년 설립된 건설·토목회사인 건영주택이 모태다. 1982년 사명을 건영으로 바꾸고 신도시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와 무리한 사업확장 등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2006년 10월 LIG그룹이 인수하면서 LIG건설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후 한보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다시 재무 건전성이 악화돼 2011년 4월 또 다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새 주인을 물색하던 LIG건설은 2015년 4월 건영이엔씨와 이랜드파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인수자로 나서면서 4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건영이엔씨가 이랜드파크 보유 지분도 모두 사들인 뒤 사명을 건영으로 변경했다.

건영은 단순 도급 사업에서 디벨로퍼로 영역을 확장하며 최근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올린 매출은 1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에서 56억원 규모로 흑자전환했다. 시행 및 시공능력을 갖춘 디벨로퍼로 성장하며 수익구조를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건영은 SK디앤디와 RBDK 등 대형 디벨로퍼를 거친 김민홍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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