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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英 공항 지상서 접촉사고…"다친 승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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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한국 시간) 대한항공의 보잉777 여객기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해당 비행기는 히스로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유도로로 이동하던 중 왼쪽 날개 끝이 착륙 후 게이트에 진입하는 아이슬란드에어 FI454편 항공기 꼬리날개 뒷부분과 접촉했다.

사고 당시 대한항공 측은 출발 예정 시간 10여분이 지난 뒤 방송을 통해 항공기 충돌로 KE906편의 이륙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했다.

이후 승객들은 게이트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다가 대한항공 측 안내로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198명과 승무원 17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 손상 정도가 자세히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큰 충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지상에서 저속 이동 중에 발생한 충돌로 승객들의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천으로 출발했다.

한편 접촉 항공기는 현재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접촉 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공항 당국의 조사 후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피해 확인 및 정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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