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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캐나다와 AI 활용한 업무환경 개선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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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직무대행 김남균)이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로부터 ‘제1회 Collaboration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AKCSE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한·캐 공동연구 수행과 과학기술을 통한 지자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ERI가 단독으로 수상했다.

대표 협력사례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지역(부산, 창원) 중소·중견기업 제조혁신 사업이다. AKCSE를 비롯해 캐나다 워털루 대학도 함께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AI를 통한 ‘핵심 부품 고장 상태 진단’, ‘조립 지능화’, ‘효과적인 공구 관리 및 제품별 최적 맞춤 가공’, ‘고주파 최적 열처리’며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증대, 제품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봤다. 한 예로 부산 소재의 태화정밀공업은 ‘AI 공구관리 기술’을 통해 제품의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었고, 공구비/인건비/재작업비 절감 등 연간 약 2억8000만원에 달하는 기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낸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KERI는 워털루 대학과 함께 한국과 캐나다에 각각 ‘AI 센터’, ‘AI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여 상호 네트워킹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연구원을 방문한 ‘마이클 대나허’ 前 주한 캐나다 대사도 AI와 제조업의 성공적 만남에 대해 호평을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 올해부터는 AKCSE 및 워털루 대학 연구팀이 한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점검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AKCSE 회장 및 부회장 일행이 창원지역 기업을 방문하여 업무 애로사항 해결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이밖에 연구원은 한·캐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인력 및 정보교류, 공동연구 지원 등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향후 KERI는 AKCSE와의 협업을 통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나 로봇 분야 등에도 AI 기술 적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AKCSE는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로봇, 반도체, 나노, 지질공학, 바이오메디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명 이상의 탄탄한 한인과학기술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협회인 만큼 협력 범위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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