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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스마트시티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엘비에스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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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김하진 대학생 기자] 엘비에스테크(LBS Tech)는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시완 대표(46)가 2017년 초에 창업했다.

엘비에스테크는 보행약자 및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LBS TECH의 LBS는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의 약자로, 전 세계 10억 명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서비스의 설계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장애인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현장성이 강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대표 서비스는 G-EYE다. G-EYE는 전맹 또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 및 비대면 주문·결제를 제공한다. 엘비에스테크는 G-EYE Wheel 서비스를 통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의 이동편의를 향상시켰다.

“아이템을 개발할 때 인터페이스와 데이터베이스에 집중했습니다. 핸드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소리나 진동을 활용한 출력이 가능하도록 인터페이스에, 지체장애인의 경우에는 다닐 수 있는 보행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 데이터베이스에 중점을 뒀습니다.”

엘비에스테크의 경쟁력은 ‘사용자를 위한 최적화 서비스’이다. 이 대표는 “주 1회 이상은 장애인이 참여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 사용자를 위해 현장에서 결과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까지는 받지 않고 있으나 내후년 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투자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시장에서 확실하게 검증을 받은 상태에서 제품을 내놓고 싶었다”며 “처음부터 투자자들의 평가보다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창업을 하게 되었을까.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해서 개발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사촌 동생이 중도 실명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파리와 이탈리아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알지만 당장 내 앞에 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걸 듣고 이런 것을 알려주는 기기를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어플을 이용해 직접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차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로서 이윤을 보기 어려울 거란 우려도 있었는데 가장 필요한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었는데 확대 가능성이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해온 엘비에스테크는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10군 지역 실증 기반의 서비스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올해는 1군, 3군, 5군 등 지역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는 배송 로봇 사업과 연동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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