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의 불륜을 의심해 화물차로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55분께 인천시 서구의 길가에서 50대 여성 B씨를 1톤 화물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내연 관계인 B씨가 숙박업소 앞 인도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불륜을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골반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교통사고로 112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가 사고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