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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기엔 채권에 베팅하라…10만원 소액투자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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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기에는 그동안 자산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금리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바로 채권의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연 3% 이자를 주는 채권이 발행됐는데 이후 채권의 신규 발행금리가 연 3%에서 2%로 떨어졌다면 해당 채권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상품 유형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우선 국내외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은 다음 전문가가 대신 투자하는 일종의 집합투자증권이다. 10만원 수준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투자할 채권을 전문가가 대신 분석해 선택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더욱 적합하다. 시가평가를 통해 매일 기준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중개업자가 투자 가능 금액을 소액으로 쪼개 판매하는 채권에 투자한 뒤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이런 가격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채권 발행기관이 부도나지 않는 한 사전에 제시된 이자와 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대상 채권의 신용위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최소 투자금액이 통상 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으로 펀드나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안정형 투자자라면 우량 신용등급의 단기채권형 상품이 적합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금리도 당분간 상승하겠지만 만기가 짧아 리스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적극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가급적 만기가 긴 국채나 공사채 혹은 우량등급의 회사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향후 경기 위축이 가시화하면 금리 하락으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개별 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쉬운 펀드나 ETF를 추천한다.

장기적으로 연 3~4%대의 안정적인 이자 수취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국책은행 또는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 적합하다. 금융당국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시 원금이 상각될 위험은 있지만 4대 금융지주와 국책은행의 재무구조가 양호해 인기가 높다.

곽재혁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자산관리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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