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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서 손 빼더니…여수경찰서 한복판서 성범죄 피의자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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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의자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1분께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성 A씨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도주 중이던 A씨를 경기 시흥에서 체포해 여수경찰서로 압송하던 중이었다. 여수경찰서 주차장에 도착해 경찰들과 함께 차량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장비를 챙기는 등 경찰의 주의가 분산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당시 A씨는 양손이 아닌 한 손에만 수갑을 차고 있었다. 경찰은 이송 과정에서 수갑이 다소 헐겁게 채워져 손을 빼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를 동원해 도주한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여수 관내 CCTV를 확인하는 한편 A씨가 한쪽 손에 채워진 수갑을 절단하기 위해 철물점을 들렀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여수경찰서에서 지난 6월 30일에도 파출소에 괴한이 난입해 화살 총을 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현장 경찰관들이 우왕좌왕하며 무기력하게 대응해 현행범 체포에 실패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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