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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40층서 자는데 창밖서 한 남성이 손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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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초고층 건물을 맨손으로 오르던 남성이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 BBC,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오전 5시에 한 남성이 런던 '더 샤드' 빌딩을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을 비롯해 런던 소방대와 구급차도 함께 출동해 여러 개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경찰은 이 건물을 오른 남성을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하고 공범 2인은 공공장소에서 소란 및 난동을 피운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의 정체는 자유등반으로 유명한 아담 록우드(Adam Lockwood, 21)로 확인됐다. 이날 록우드는 더 샤드 빌딩을 등반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 더 샤드 빌딩을 등반한 후 인증한 그의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7000개를 넘기고 있다.

록우드는 등반 도중 건물 고층부에 위치한 호텔 투숙객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투숙객 폴 커피(52)는 최근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40층 호텔 방에서 아내와 잠을 자다가 수상한 인기척에 잠을 깼다고 한다. 이때 창밖으로 한 남성이 건물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봤는데, 그가 커피 부부와 눈을 마주치자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고 한다.

커피는 "보기만 해도 무서웠지만, 그는 웃고, 손을 흔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며 "아내와 나는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더 샤드'는 72층으로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최상층부의 경우 310m로 통상 87층 높이에 달한다. 앞서 2018년에 19세 남성이 '더 샤드'를 등반한 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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