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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내 첫 PAV 시제품 개발 이어 모빌리티 시범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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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항공 기술개발 전문업체 숨비는 지난해 경기 성남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 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PAV 시제품 ‘에스파브’를 선보였다. 에스파브는 미래 항공교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PAV(파브)의 국내 첫 시제품이다. PAV는 첨단 교통망을 이용해 공중으로 이동하는 자율 비행 방식의 개인용 비행체다.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첫 PAV 시제품 출시에 이어 모빌리티 시범도시로 도약을 시작했다. 시는 UAM 스타트업과 인재를 양성하고, 저고도 항행 비행체를 위한 무인항공기교통체계(UTM)도 개발해 인천을 ‘글로벌 UAM 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이용해 광역도시권역을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핀란드 헬싱키 등 세계 주요 도시가 UAM 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미래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UAM 도시 만들기에 뛰어들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 '미래 Wingless PAV 핵심부품 종합테스트베드 구축 및 상용화 지원’사업이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파브 조기 상용화와 미래 모빌리티 시범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시는 앞으로 5년 동안 PAV 비행체와 핵심부품 시험?성능 평가를 위한 복합중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PAV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미래 관광?레저형 모빌리티 시범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00억원, 시비 70억원, 관련 기관 16억원(현물출자) 등 총사업비만 186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공모 사업 선정은 인천지역의 PAV 산업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학?연 협업체계 구축 등으로 크게 앞서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에서 개발되고 있는 PAV는 일반항공기의 고정된 날개(고정익)가 없는 대신 헬리콥터와 같이 회전 날개를 동력으로 삼기 때문에 활주로 없이 좁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공중에 머무를 수 있어 미래 개인 항공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PAV 핵심부품 종합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향후 10년 동안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300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효과도 19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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