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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이천 학산빌딩 화재', 안전부주의로 인한 인재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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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사망한 '이천 학산빌딩 화재' 사고는 건물 시공 부실과 철거 작업자들의 안전부주의로 인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돼 철거작업에 투입된 작업자들이 방화문을 열어둔 채 대피해 계단 통로를 통해 연기가 4층으로 확산돼 진료 중이던 환자와 의료진 등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와 관련해 안전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공사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고, 그중 책임이 중한 철거업자 1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산빌딩 화재는 지난달 5일 오전 4층 규모 상가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됐다.

화재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검은 연기가 4층 투석전문병원으로 빠르게 확산해 5명이 숨지고 43명이 연기를 마시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현장 감식결과 화재는 3층 스크린골프장 1번방 왼쪽 벽면에서 스파크와 함께 시작됐다. 경찰은 창고로 사용된 1번방에서 전기 단락흔이 발견된 점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판단했다.
당시 스크린골프장 내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나 작업자들은 전기를 차단하지 않은 채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자들은 특히 소화기로 방화문을 열어 고정시킨 후 작업을 하다 불이 나자 그대로 두고 대피했다. 이에 따라 연기가 기둥부위를 타고 4층 신장투석실로 유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형식적 감리·안전을 도외시한 공사 관행 등에 대한 제도개선책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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