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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지 1위 페이퍼코리아 M&A 신영 등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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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2일 08: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장용지 부문 1위 업체인 페이퍼코리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부동산 디밸로퍼 그룹인 신영 등 3곳이 참여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페이퍼코리아 매각 주관사를 맡은 EY한영이 최근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신영을 포함한 3곳의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페이퍼코리아 지분 53.29%와 유암코 및 유암코 자회사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1954억원 규모 채권·대여금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페이퍼코리아의 시가총액은 889억원(8일 종가 기준)이지만, 채권과 대여금이 포함돼 예상 거래 가격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각 측은 이달 중순경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페이퍼코리아는 194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제지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포장용지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약 62%를 차지한 1위업체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 국내외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신문용지시장에서도 전주페이퍼, 대한제지에 이어 3위(약 22%)에 올라있다. 2017년엔 100%자회사인 나투라페이퍼를 통해 전주페이퍼의 청주공장을 인수하며 사세를 넓혔다.

유암코는 2017년 자금난에 빠진 페이퍼코리아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자금 수혈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왔다. 300억원의 전환사채(CB)인수와 두 차례에 걸쳐 총 35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지금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실적도 점차 개선세를 보였다. 유암코의 인수 시점 적자를 기록한 페이퍼코리아는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4352억, 영업이익 314억원을 올렸다.

2015년부터 신사업으로 진출한 부동산 개발 사업도 점차 자리잡으며 다수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페이퍼코리아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 복합 주거단지인 '디오션 시티'를 조성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유암코는 올해 초 페이퍼코리아의 매각을 결정해 7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신영을 포함한 약 6곳 내외의 후보들이 예비입찰에 나섰다. 최근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금속도 예비입찰에 들어와 실사에 나섰지만, 본입찰엔 최종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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