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탱크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1488㎡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지난 6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설비에서는 50L급 중형 수소탱크를 연 1만5000개 생산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이 2017년부터 개발한 ‘건식 와인딩’ 제작 기술을 적용해 수소탱크를 훨씬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소전기차와 드론 등에 쓰이는 수소탱크는 약 700바에 이르는 초고압에서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이 제품의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인증을 받았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고객사의 다양한 수소저장용기에 안전하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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