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식습관이 잦은 간식 섭취 때문에 바뀌고 있다. 식생활 변화로 과자 등 식품 제조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N방송은 미국인들의 간식 소비가 증가해 과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리토스, 치토스, 러플스, 팝코너스, 스마트푸드, 썬칩 등 미국인들이 많이 소비하는 과자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의 식생활에서 간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인들의 식습관을 바꿔놓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과자 섭취를 예전보다 많이 하게 됐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사무실 출근이 늘어나고 학생들도 학교로 돌아갔지만 팬데믹 동안 생긴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영국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 스낵 시장 규모는 2017년 1166억달러에서 올해 1506억달러, 2027년에는 1696억달러(약 231조원)로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펩시코(티커 PEP), 몬덜리즈(MDLZ) 등이 관련 기업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