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더 늦기 전에 이재명 대표를 봉고파직(封庫罷職)하는 것이 순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전과 4범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도 모자라, 까도까도 비리혐의가 계속 나오는 '까도비'를 제1야당 대표로 선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기만과 거짓을 일삼은 이 대표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국정감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성남시 백현동 자연녹지가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된 것은 박근혜 정부 국토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공개된 공문에는 '성남시가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적시되어 있었다"며 "진실을 밝힐 판도라의 상자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 대표를 감싸고 있는 방탄조끼가 아무리 두껍고 단단하다 하더라도 진실을 밝히려는 정의의 칼날은 결코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적은 이재명 본인"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의혹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검찰 출두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대표를 합동 조사할 계획으로. 검찰은 오는 6일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