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신림동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뉴포레’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2일 발표했다.
관악구 신림동 1644번지 일대 옛 강남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뉴포레는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건물 7개동에 총 114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조합원이 878가구, 행복주택이 126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이 139가구 공급된다.
과거 15년 이상 재건축 사업이 지연된 가운데 2016년 12월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에 참여한 이후 사업이 정상화됐다. 1974년 준공된 876가구 규모 강남아파트는 2001년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돼 거주가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조합의 행정처리 문제로 각종 인허가 등이 무효화됐다.
이후 낮은 사업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시공사만 네 차례 교체되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SH공사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서울리츠4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확보했다. 용적률을 405%까지 높이고 초기 사업비도 지원해 조합의 채무와 경·공매 위기를 해결했다. 서울시·관악구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약정 체결부터 관리처분인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1년3개월로 단축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