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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합의…러 "공급 끊겠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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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시행에 합의했다. 러시아산 원유가 인도와 중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자 일정 가격 이하로 구입하도록 한 것이다.

G7 재무장관들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 제재안에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가격 상한제의 작동 원리와 상한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이다. 상한선을 지킨 경우에만 원유 수송에 필요한 보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격 상한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오는 12월 5일부터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고물가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가 원유 수출로 얻는 수익을 조여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쓰지 못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러시아는 몰도바 동부 분쟁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이 위협받으면 몰도바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지역이다. 1992년 내전에서 러시아 도움을 받아 독립을 선포했다. 러시아군은 ‘평화유지군’을 자처하며 이 지역에 주둔 중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우리 군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국제법 하에서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평화유지군이 조지아 남오세티아에서 (전 조지아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가 지시한 공격을 받았을 때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하며 남오세티아 사례를 거론했다.

몰도바는 2020년 대선에서 마이아 산두가 승리한 후 친러시아 정책에서 선회해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 EU 가입을 신청하고 6월에 우크라이나와 함께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핵 재난을 막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1일 원전에 도착해 사흘 일정의 임무를 시작했다. AFP,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장을 확인한 뒤 “수시간 동안 많은 중요한 정보를 수집했고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찰단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대표단의 안내를 받았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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