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01일 16: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총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고강도 금리 인상을 시사한 후폭풍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14억5000만달러 규모 달러화 채권과 5억 유로 규모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달러화 채권은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 10억달러, 10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 4억5000만달러로 구성됐다. 유로화 채권은 5년 만기물이다.
달러화 채권은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에 25억달러, 10년물에 12억5000만달러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의 36%가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초우량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조달금리도 낮아졌다. 3년물과 10년물은 미국 국채 금리에 각각 60bp, 115bp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3년물의 경우 최초제시금리(IPG)보다 30bp가량 낮아진 수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단기물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10년물 발행에 성공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을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KDB산업은행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주관사에는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ING증권, KDB아시아가 참여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