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1분기 애플의 첫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첫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가 3D 센싱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며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PER 7.1배에 머물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137억원으로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지속된다면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는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주도하는 프리미엄폰 수요는 견고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 14 시리즈가 전작보다 1주일 빠른 일정으로 출시되고 연말까지 출하량이 9000만대 수준으로 전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 시리즈의 성능이 더욱 향상됨에 따라 프로 시리즈의 판매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 광학솔루션의 환경 변화로서 프로 시리즈의 메인 카메라가 4800만화소로 상향돼 공급 단가가 상승하고 전면 카메라를 추가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LG이노텍으로서는 전작보다 판가와 출하량이 모두 개선되고 프로 시리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