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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공기업 34조 재무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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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34조원 규모의 재무 개선에 나선다. 사옥·사택 및 유휴 부지 매각, 비핵심사업 투자 철회 등을 통해 올해 평균 346%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026년까지 265%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2026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엔 지난 6월 정부가 재무위험 기관으로 선정한 한전 등 14개 기관에 대한 재무건전화 방안이 담겼다. 계속된 손실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곳이다.

정부는 재무위험 기관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34조원 규모의 부채 감축 및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수익성 악화 기관(한전 등 9개)은 5년 내 재무위험기관 탈피, 재무구조 전반 취약 기관(코레일 등 5개)은 부채비율 200% 미만 또는 자본잠식 해소를 목표로 잡았다.

기관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자산 매각(4조3000억원) △사업 조정(13조원) △경영 효율화(5조4000억원) △수익 확대(1조2000억원) △자본 확충(10조1000억원) 등 방식을 활용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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