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 포테스큐의 올해 순이익이 급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철광석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쳤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테스큐는 올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순이익이 62억달러(약 8조366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103억5000만달러) 대비 40% 줄었다.
올 회계연도의 철광석 출하량은 1억8900만t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역대급 출하량에도 포테스큐의 순익이 줄어든 것은 철광석 가격 하락 때문이다. 철광석 ‘큰손’인 중국 경제가 둔화해 수요가 줄었다. 톈진항을 통해 수입되는 철광석(Fe 63.5%)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30%(26일 기준) 하락했다. 올해 초 t당 160달러 수준이던 가격은 7월 10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4월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18억400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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