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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지역균형전형에서 전공 개방…1년뒤 학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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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입학처장 김영화·사진)는 2023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2788명을 선발한다.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4966명)의 56.1%에 해당한다. 이번 입시에선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전공개방모집을 실시하고, 고교별 추천인원을 20명으로 확대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13~16일이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으로 50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선 다빈치형인재 526명, 탐구형인재 408명, 사회통합 20명, 고른기회전형 438명을 뽑는다. 논술전형 487명, 실기·실적위주 전형의 실기형 356명, 특기형 48명 선발도 함께 진행한다.
○학생부교과 전공 개방 모집
중앙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지원자격과 고교별 추천인원, 반영교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일부 변경했다.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학생부 비교과 영역 가운데 봉사시간 반영도 폐지했다.

올해부터는 재수생도 지역균형전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더 넓혔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로 지원자격을 개정했다. 교과성적이 우수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수도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다.

지역균형전형은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을 산출할 때 계열별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 교과에 해당하는 진로선택과목 1과목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 공통·일반선택과목은 이수 단위를 고려한 석차등급 환산점수를 산출해 적용한다. 안성캠퍼스 모집단위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예비 신입생들의 전공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전공개방 모집도 실시한다. 전공개방 모집을 통해 입학하는 학생들은 1학년을 마친 후 자신이 원하는 소속 학과를 결정하게 된다.
○논술 비중 70%로 강화
논술전형으로는 수시모집인원의 9.8%인 487명을 뽑는다. 논술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봉사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30%는 교과 20%와 비교과(출결) 10%를 각각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이번 수시모집부터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의 상위 5개 과목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인문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 대비 완화됐다. 탐구 반영은 과목 2개 평균값에서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교과목 3개를 합해 6등급 이내 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된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3문항, 과학(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원서 접수 시 택1) 1문항이다.

중앙대는 논술의 모든 지문을 교과서를 활용해 출제할 계획이다.수험생이 학교 수업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논술 출제 과정에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참여하는 등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대는 수험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매년 학생부가이드북과 논술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가이드북에 수험생에게 유용한 중앙대 입시 정보가 적혀 있어 지원자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조언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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