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추석 전 비서관급 참모진 교체를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서실 산하 비서관급은 35자리로, 먼저 시민사회수석실과 정무수석실이 주요 개편 대상으로 거론된다.
시민사회수석실은 보안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A 비서관을 오는 29일 열리는 인사위원회에 회부했고, 인사 개입 등의 혐의를 받은 B 비서관을 스스로 물러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실도 소속 비서관 3명 중 최소 1명 이상을 교체 대상으로 올려놨다. 앞서 정무수석실에서는 지난주 2급 선임행정관과 행정관 등 3명이 권고사직에 의해 물러났다.
홍보수석실은 국민 소통 최전선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비서관과 행정관들 진용을 가다듬는다. 정부 부처 출신 직업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경제수석실이나 사회수석실에는 정치권 출신 정무직 공무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이 참모진 교체 사실을 일일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사퇴 이유가 제각각인 만큼 이를 보안에 부치는 분위기다.
비서관급 교체는 내달 추석 연휴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꺼번에 인사를 단행하면 조직 운영이 어려운 만큼 조금씩 개편한다는 게 대통령실 구상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