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4일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투자증권은 올 3분기 LG이노텍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4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4140억원으로 환율 추세를 감안하면 컨센서스를 높일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해외전략고객의 상급 모델에 48M 화소가 채용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가고 전면카메라도 처음 진입한다"며 "광학솔루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사업부 또한 견조한 흐름으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LG이노텍 사업부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판소재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부진에도 양호한 패키지 기판으로 인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 SiP), 안테나 패키지(AiP) 기판의 모멘텀이 좋아 하반기에 RF SiP 증설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판소재 사업부의 올해 영업이익 기여도는 28%에 달할 전망"이라며 "전장부품 사업부는 차량 반도체 수급이 완화되면서 출하량이 늘고 판가도 일부 인상되면서 매출 흐름이 좋아 적자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또 "한 때는 다른 정보기술(IT)업체 대비 LG이노텍만 주가 조정이 없어서 매력이 떨어졌지만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쳐 그에 대한 핸디캡도 사라졌다"며 "고객사가 든든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