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의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대형마트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자신의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을 하던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대형마트 여자 화장실에서 B씨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화장실 이용 중 휴대폰을 목격한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도주하던 A씨를 붙잡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촬영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불법 촬영물이 발견되지 않아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