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6일 한동대학교에서 ‘ESG 스타트업 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선포식은 ESG 창업센터 1호 설립과 향후 비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창업센터 설립 및 지원을 통해 ESG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심화된 개념으로 2004년부터 UN 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확산됐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후변화,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 ESG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지속을 위한 ESG 경영 필요성이 확대되고 사회·환경적 문제해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창의적인 ESG 스타트업도 함께 증가하기 시작했다.
포항시는 기업을 넘어 전 영역에서의 ESG 가치 반영이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지난해 11월 ESG 선도도시 도약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ESG 선포식을 개최했다.
포항시는 후속절차로 ESG 스타트업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하고자 올해 1월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 한동대학교, UNAI KOREA와 ‘ESG 포항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G 창업 클러스터의 주요 골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포항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 펀드를 조성해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이 운용을 맡고, 투자금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이 초기 성장단계에 필요로 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진출 방안 등을 통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폭 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동대학교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스텍과의 기술 협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의 MOU를 통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 등으로 우수한 창업 인재를 배출하고, 세계적인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한동대학교를 거점으로 하는 ESG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있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선도사업인 기업혁신파크 공모 선정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지역 대학인 한동대학교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도시에 필요한 기반시설들을 확충해 청년인구의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고,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지속가능한 지방도시의 선도모델 완성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ESG 스타트업 도시로 성장하는 것은 청년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이자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라며 “ESG 창업 클러스터, 나아가 ESG 글로벌 혁신도시를 조성해 포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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