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선포 요건이 확인되는 대로 다른 폭우 피해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헀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나흘 간 진행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어떠한 국가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각 정부 기관이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하는 종합 비상대비업무훈련을 말한다.
같은 기간 시행되는 프리덤실드 군사연습에 대해서도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