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지자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 완료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계획”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약속대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도시 재창조 수준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1기 신도시의 경우 (마스터플랜 수립에) 1년6개월 정도 걸리는 건 물리적으로 가장 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2024년 2월께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부동산 주거 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에 있어서 무리한 것은 고치고 간다는 게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당초 시기하고 딱 맞느냐, 조금 늦어졌느냐 하는 것은 전체 맥락에서 어느 정도 국민들께서 좀 더 이해를 잘 해주실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은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도 불거진 바 있다. 인수위가 공약에 대해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자 신도시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에 심교언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팀장이 나서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마스터플랜을 통해 (1기 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구상하겠다”고 해명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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