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사진)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1955년 창간한 카앤드라이버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e-트론 GT(아우디), iX(BMW), 볼트 EV(GM), 머스탱 마하-E GT(포드), EQS(메르세데스벤츠) 등 20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엄격한 평가를 했다. 에디터들이 3주에 걸쳐 주행 테스트를 비롯해 차량 가치·신기술 평가, 주행의 즐거움 평가 등을 한 결과 아이오닉 5가 다른 19개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토니 퀴로가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주행 성능, 항속거리, 충전 속도 등 차량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줬다”며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아이오닉 5는 출시 이후 여러 글로벌 미디어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유럽에선 아우토 빌트(Auto Bild)지가 꼽은 최고의 수입차(전기차 부문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미국인플레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하려면 노동조합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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