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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땀 많이 흘리는 곳 조심"…美 배우 원숭이두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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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성애자 성인배우가 자신의 원숭이두창 감염 후기를 공개해 화제다.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실버 스틸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목표는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게 아니라 교육하기 위함이다"면서 9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스틸은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한 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내 증상이 '임상적으로 완벽한 사례'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의학 저널에 사용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스틸은 지난 7월 11일 턱에 생긴 물집을 처음 발견했으나 '레이저 화상'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이 물집들이 노란 색조를 띠고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원숭이두창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스틸은 이 물집들과 함께 보낸 3주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스틸이 공개한 사진들에 따르면 물집이 발생한 지 약 11일 정도 후에 증상은 최악으로 치달았다가,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기까지 3주 이상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이후 90개국 가까운 곳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발병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98%가 동성 간 성관계를 하는 남성에게서 발현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사람에게서 반려동물로 감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스틸은 언제 누구로부터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면서 "손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고 포옹과 키스 대신 손을 흔들어 인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 특히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곳은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무섭다" "상처는 계속 남는거냐" "용기 내서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는 등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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