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조기 개통과 착공을 추진키로 하면서 해당 노선 주변 부동산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신도시 주변 교통망 조기 확충 계획을 발표하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GTX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GTX A노선의 개통을 이번 정부 임기 내인 2024년 6월 이전으로 앞당기고, C노선은 2023년 착공·2028년 개통, B노선은 2024년 착공·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TX 호재에 힘입어 집값이 크게 올랐다가 금리인상 기조에 크게 하락한 동탄, 의왕, 안산, 안양, 인천 등지의 부동산 시장변화가 관심이 되고 있다.
인천~마석 운행구간인 GTX-B노선의 경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를 6월말 통과한데 이어 재정사업구간(용산~상봉)의 공사입찰이 이르면 내달 시작될 예정이다.
GTX-B노선 사업추진 일정이 구체화되면 인천 송도, 경기도 남양주·마석 등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내 정차역으로 예정된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주변 신규분양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 포레나 인천 구월' 투시도. 제공=한화건설
올들어 인천시청역 주변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인천시청역 한신더휴’를 비롯해 부평역 인근에서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가 분양돼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현재 부동산 침체기여서 GTX 조기 개통·착공 계획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B,C노선의 경우 착공이 구체화되는 시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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