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벽 집중호우 당시 충남 부여에서 실종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부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께 화물차 운전자 A씨(55)가 실종된 장소로부터 40㎞가량 떨어진 부여군 세도면 장산리 금강 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소방 구조대가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 지문 감식 등을 실시했고, 그 결과 변사체의 신원은 실종됐던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확인을 위해 유가족과 유전자 비교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A씨와 함께 실종된 동승자 1명에 대한 수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 오전 1시44분께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에서 "차가 급류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119 신고를 남긴 뒤 실종됐다.
약 3시간 뒤 인근 하청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됐고, 소방 등은 이날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