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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가 부채질한 금값 하락…중국 경제 지표 부진도 영향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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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7.4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798.10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금값은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하락의 원인이 된 것은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경제 지표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 증가를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를 하회했다. 1~7월 도시지역 FA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6.2% 증가를 밑돌았다. CNBC방송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금 소비국"이라며 부진한 중국의 경제지표가 금값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금값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 오른 106.412까지 올랐다. 크리스탄 카르나니 인시그니아컨설턴트 리서치디렉터는 "금값은 미 달러화 지수와 국채금리의 기술적 움직임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 전략가도 "달러화 강세가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고 했다.

토마스 바킨 리시몬드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영향을 줬다. CNBC는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더 큰 금리인상을 희망한다고 발언했다"며 "미국의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귀금속 등의 자산의 가치를 하락시킨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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