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25%로 조사되면서 6월 2주 이후 두 달여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2.2%)결과, 긍정 응답은 25%, 부정 응답은 66%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전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동일한 수치다. 갤럽은 "두 달간 이어졌던 대통령 긍정평가 하락·부정평가 상승세가 일단 멈췄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뚝심, 소통(이상 4%) △공정·정의·원칙, 외교, 기대감, 서민 정책·복지, 재난 대응(이상 3%)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인사(24%) △경험·자질 부족(14%) △재난 대응,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직무 태도(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정책 비전 부족,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집권 초기 '소고기 광우병' 논란을 겪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21%(2008년 5월31일),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53%(2013년 6월 3~5일),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78%(2017년 8월 16~17일)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