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 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이슈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를 활용해 공부하면 유익하다.
○담보인정비율(LTV: Loan To Value ratio)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담보인정비율이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가치의 비율이다. 집값의 몇%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지 한도를 정해준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대출자(차입자)의 총 금융부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가계가 연소득 중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얼마를 쓰는지 보여준다.
○애슬레저(Athleisure)=‘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편안한 옷차림을 말한다. 애슬레저는 코로나19로 불어닥친 골프·테니스 열풍, 재택근무 일상화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다크 이코노미(Dark Economy)=코로나19 이후 매장에서 손님을 받는 방식의 오프라인 운영보다 온라인 주문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형태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신조어다. ‘불 꺼진 상점(다크 스토어)’이나 ‘불 꺼진 주방(다크 키친)’ 등 겉으로 보기에는 매장이 홀 운영을 종료한 것 같지만, 최소한의 인력과 투자로 매장 손님은 받지 않되 매장을 포장·배송 시설로 활용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사업을 유지한다.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미국을 중심으로 동맹국끼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미국은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도시 봉쇄 등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프렌드쇼어링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믿을 만한 동맹과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상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 미국과 적대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한국을 방문해 프렌드쇼어링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어떤 산업 분야가 친환경 산업인지 분류하는 체계다. 녹색분류체계라고도 한다. 친환경 기술과 산업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도록 하는 물길 역할을 한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지속 가능한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유로존(Eurozone)=유럽연합(EU)의 단일화폐인 유로(Euro)를 국가 통화로 도입해 사용하는 국가나 지역을 말한다. 1999년 1월 1일 유로가 공식 도입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유로에어리어(Euroarea) 또는 유로랜드(Euroland)라고도 불린다. 지난 7월 EU는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유로존 회원국은 총 20개국이 됐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