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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휴대폰 살리려면…"일단 전원부터 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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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상 필수품인 휴대폰이 젖을 경우 대처 방법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이 물에 빠지면 당황하지 말고 전원부터 끄는 게 우선이다. 신속하게 배터리와 유심(USIM), 메모리 등을 제품에서 분리해 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와 일체형인 휴대폰인 경우 전원을 꺼 준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휴대폰을 작동시키면 발열로 인해 메인보드 손상과 부식 등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젖은 휴대폰을 마른 수건으로 닦고 수리센터에 즉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울 경우 통풍이 잘되고 빛이 강하지 않은 곳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휴대폰을 말려 주는 것이 좋다. 건조 후라도 휴대폰 내부의 물기나 습기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원을 켜지 않는 것이 좋다. 건조시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한 열 건조 등은 추가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방수 제품을 사용한 경우라도 1.5m 이상의 깊이에서 30분 이상 물에 잠겨 있었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방수 기능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장 휴대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가까운 이동통신사 매장에 방문하면 임대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턱대고 아무 매장에 방문하는 것보다 사전에 이용 가능 매장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대부분 휴대폰 분실신고 접수 이후 본인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지정 매장을 방문하면 이용 가능하다. 각 통신사마다 무료 임대 기간이 있어 참고하면 도움이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전국 39개 지점에서 임대폰 신청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는 강남·강북·보라매·신촌·영등포·을지로·테크노마트·부천·분당·수원·안양·의정부·인천·일산, 비수도권에서는 강릉·거제·경주·광주·구미·군산·대구·대전·동래·목포·서면·서산·순천·안동·울산·원주·전주·제조·진주·창원·천안·청주·춘천·충추·포항 등 지점에서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하면 된다.


임대폰 이용 요금은 일반 모델(출시 3년 이상 지난 모델)의 경우 임대 시작일을 포함해 14일까지 무료다. 이후 기간에 따라 일정 금액이 부과된다. 임대폰은 연 최대 3회 이용 가능하다.

KT는 휴대폰 분실이나 고장으로 사용을 못하는 가입자들에게 최대 180일까지 임대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휴대폰은 30일은 무상 제공하며 고장 또는 파손의 경우 신분증 지참 후 가까운 KT M&S 대리점 또는 KT플라자로 방문하면 대여 가능하다. 분실 임대폰은 KT닷컴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인증후 택배로 임대폰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임대폰 대여 매장(전국 총 189곳)을 검색한 뒤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도 있다. 일반 임대폰 가격은 멤버십 등급에 따라 다르다. VIP와VVIP 회원은 90일까지 무료, 다이아몬드 회원은 30일까지 무료로 임대폰을 쓸 수 있으며 이후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임대폰 서비스 외에도 '내맘대로 폰교체 서비스', '휴대폰 파손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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