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두고 외국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법무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계봉우 선생 등 독립유공자 11명의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계 선생의 증손인 계에두아르드 씨(47·왼쪽)와 조명희 선생의 현손 김나탈리아 씨(24), 강연상 선생의 외증손인 김유리 씨(33) 등이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은 8·15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그 후손들이 온전히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적증서 수여를 시작한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308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은 수여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땅에 대대손손 뿌리를 내리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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