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자 중 이재명 후보가 약 45%의 지지를 받으며 박용진 후보를 16%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4.9%로 집계됐다.
박 후보가 28.8%로 뒤를 이었고, 강훈식 후보는 4.5%에 그쳤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21.8%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특히 호남권과 충청권에서 각각 58.5%와 53.7%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40대(53.5%), 30대(49.0%), 50대(48.0%), 20대(46.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37.2%의 지지율로 이 후보(34.3%)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주말까지 진행된 당대표 선거 누적 득표율에서 이 후보가 74.1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어 박 후보는 20.88%, 강 후보는 4.98% 순이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제외한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하고,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