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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추고 소통 강조한 윤 대통령 "국민 숨소리까지 놓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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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목소리와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펴야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복귀 뒤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국민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반영해서 정책이 현장에 미칠 파장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 입학연령 하향’ 정책을 추진할 때 학부모 및 교육단체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과를 열거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 재활성화 △한·미 동맹 회복 △재정건전성 확보 △공공부문 개혁 등을 성과로 꼽으며 “새 정부가 들어온 뒤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새 정부의 더 빠르고 더 큰 변화와 삶에 와닿는 혁신을 원하고 있다. 국무위원 모두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국무회의에 앞서 재난안전상황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에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을 선제 통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에는 일가족 세 명이 침수 피해로 사망한 서울 관악구의 한 반지하주택을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동행한 윤 대통령은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건물로 들어가 피해 상황을 살펴보는 한편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도 들었다.

윤 대통령은 현장 방문 직후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노약자, 장애인 등의 지하주택을 비롯한 주거 안전 문제를 종합 점검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충분히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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