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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수 줄었는데도 신규확진 5만명대…17주만에 월요일 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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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5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월요일 기준 17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5292명 늘어 누적 2054만442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5507명)보다 5만215명 적다.

주말에는 진단 검사가 감소하기 때문에,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저점을 찍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발표 기준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11일 9만912명 이후 17주만에 처음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휴가철 검사 건수 감소로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정점이 꺾여도 유행은 길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82명으로 전날(484명)보다 2명 줄었으나 이달 들어 8일 연속 400∼500명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4810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5095명 ▲서울 7867명 ▲경북 3420명 ▲경남 3048명 ▲인천 2792명 ▲부산 2622명 ▲강원 2509명 ▲대구 2285명 ▲충남 2234명 ▲전북 2232명 ▲전남 2045명 ▲광주 1997명 ▲충북 1961명 ▲대전 1772명 ▲울산 1604명 ▲제주 1243명 ▲세종 520명 ▲검역 4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으로 전날(297명)보다 27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의 85.8%(278명)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으로 직전일(27명)보다 2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19명(65.5%), 70대 6명, 60대 2명, 50대와 40대가 각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292명이며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상당기간 0.13%를 유지했으나 이날 0.12%로 낮아졌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병상 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0.3%(1천686개 중 679개 사용)로 전날(37.0%)보다 3.3%포인트(p) 증가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2%로 전날(58.5%)보다 3.7%P 상승했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5.2%로 전날(43.6%)보다 1.6%P 올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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