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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개장 D-2…뉴욕 타임스퀘어 같은 '아트 명소' 뜬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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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 개장하는 서울 광화문광장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미디어 작품으로 물든다. 광화문의 상징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 해치마당부터 세종문화회관, KT 사옥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명소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 해치마당 진입로에 길이 53m, 높이 최대 3.25m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전시된다. 이예승, 홍유리 작가의 작품인 '광화화첩' 영상이 연출된다. 한글 창체 원리인 '천·지·인(天地人)'을 주제로 600년 전 육조거리부터 새로운 광화문광장까지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 서울사람들, 서울의 자연과 숲 등 작품이 담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출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직접 그린 그림이나 사진을 화면 속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미디어월로 보낼 수 있다. 전송된 그림과 사진은 미디어 작품으로 전시된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뒤편 '세종이야기' 지하전시관 출입구도 가로 4.8m, 높이 3.35m의 미디어 아트가 설치된다. 세종대왕과 충무공의 업적 등을 담은 작품이 공개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에도 총 두 개의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설치된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벽면과 대극장 우측벽면에 각각 44×11m, 13×11m 크기의 미디어 콘텐츠가 상영될 예정이다.

광화문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KT 서(West) 사옥은 가로 90m, 세로 70m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해상도의 미디어 작품으로 탈바꿈한다. KT 사옥은 1986년 준공된 이후 40여년간 유지보수만 진행해왔다. 지난해 연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이번 광화문 광장 개장에 맞춰 앞으로 1년간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서 사옥의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일몰 후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8개의 빔 프로젝터가 사옥을 향해 빛을 쏘는 방식으로 연출된다. KT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어 의미 있다"며 "앞으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KT로서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착공 1년9개월 만에 6일 재개장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 개장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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