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교사를 대상으로 1억6000만원에 가까운 연봉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안을 내놓았다. 이는 교사 부족난을 극복하고 우수 인력을 교사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2일(현지 시각)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 기관인 호주학교교사지도력연구소(AITSL)는 전날 성취도가 높은 우수 교사들의 급여를 40%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우수 교사의 연봉은 상여금 5만 호주달러(약4500만원)를 포함해 17만5000달러(약 1억5700만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변호사·엔지니어·IT 등 전문직 출신 교사를 확보하기 위한 지원책도 눈에 띈다. 호주 정부는 이들이 교육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기간 6~12개월 유급 인턴십을 제공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교사로 이직하기를 원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은 학업 중 실습 경험과 함께 재정까지 지원받아 손쉽게 경력 전환이 가능하다.
한편, 호주에서는 초·중·고 학생 수는 꾸준히 느는데 비해 교사 지원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