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일 원티드랩에 대해 기업들의 경기 둔화 우려로 신규 공고 수가 2개월 연속 줄고 있는 만큼 하반기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9%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티드랩은 2분기 매출액 138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8%, 101.6% 증가한 수치로 다올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이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합격자수와 채용수수료 모두 기존 추정치를 웃돌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인공지능(AI) 매칭 부문의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수익성을 확인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전망까지 밝지는 않다. 신사업 관련 집행으로 분기 마진율 변동이 불가피해서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률(OPM)의 개선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6월과 7월 합격자 수 증가 둔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보다 3.5%, 5.4% 낮춘다"며 "목표주가도 내리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커버리지 내 '톱 픽'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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