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2분기 매출액 1조8770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 당기순이익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조9223억원에서 2.36% 줄었고, 영업이익은 2289억원에서 41.2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157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원자잿값 급등과 해외법인을 지목했다. DL이앤씨는 "종속법인을 제외한 DL이앤씨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9.5%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하지만 주택 부문의 원가 상승 및 해외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의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9% 증가한 3조392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에 비해 3.5% 늘어난 25조1775억원이다. 부채비율은 93%, 순현금 1조712억원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다양한 미래 신사업 육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탄소중립과 ESG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기술의 선두 주자인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는 "3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원가 혁신 노력의 결과도 가시화되면서 이익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