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03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해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추정치(7729억원)를 웃도는 수치"라며 "1분기 6000억원대, 2분기 8000억원대 영업이익은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실적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하반기 반등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치세 환급폐지에 따른 구조적인 이익 체력 개선과 역대급인 국내 철근 업황, 대내적으로는 4년만의 그룹사향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 체력은 과거 1조~1조5000억원 수준에서 작년 이후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한단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반기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 중국 철강가격 하락에 따른 모멘텀 부재와 국내 주식시장 부진으로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상태"라며 "2분기 이후 부진했던 중국 철강가격은 3분기 중 상승 반전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와 때를 같이해 현대제철의 주가 저평가도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