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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통해 장애인·레즈비언 등 조명"…드라마도 'ESG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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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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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콘텐츠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SK증권은 26일 <우영우>에 대해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닌 매회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양한 인물과 사회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발전을 위한 가치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한부모 가정, 학교 폭력, 레즈비언, 탈북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우영우> 해외 방영권 구매도 ESG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다양성 리포트를 발간해 콘텐츠 등장인물과 제작진의 LGBTQ(성소수자), 장애인 구성 비율을 공개했다. 남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2026년까지 2년 마다 다양성 조사를 진행해 미국 외의 국가에서도 관련 연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며 "앞으로 사회적 다양성 확대를 위한 작품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ESG 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문경시 폐기물 부지를 활용해 드라마 오픈 세트장으로 전환시켰고 <우리들의 블루스> <소년심판>과 같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조명했다. 남 연구원은 "콘텐츠의 산업적 특성을 살린 ESG 경영 실천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는 26일 오후 2시26분 기준 전일보다 0.97% 내린 3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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