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8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같은 날 기업인 간담회와 공식만찬을 통해 하루에 세 번 한국 기업인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본지 7월 25일자 A12면 참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조코위 대통령 방한 일정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27일 밤 입국해 28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첫 일정은 28일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다. 이 행사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10여 개 기업 총수들이 초대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 남양연구소도 방문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후에는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저녁에는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우리 기업인들이 함께하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부부 동반으로 자리한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인프라 수출, 경제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했지만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미납하고 있는 ‘KF-21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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