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5일 17: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고데기로 잘 알려진 헤어 전자기기 브랜드 보다나(VODANA)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다나 경영진은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회사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 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최수정 대표(60%)다. 릴슨PE는 이중 상당 부분을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2년 설립된 보다나는 핑크, 연보라 등 파스텔톤 컬러의 봉고데기로 유명한 헤어 전자기기 브랜드다.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시작했던 회사는 2015년부터 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B2C)로 사업 형태를 바꾸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결고데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데기 제품 외에도 드라이어와 샴푸,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도 제조·유통한다.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쌓았다고 판단한 보다나는 2018년 중국 알리바바의 티몰 입점을 시장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종합 미용 쇼핑몰인 돈키호테에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입점하기도 했다.
2019년 13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5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7억원에서 57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3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릴슨PE는 2018년 H&CK파트너스 출신 김경래 대표가 설립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릴슨PE는 보다나의 빠른 성장성과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