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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미국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래에셋 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주식시장에서 '프로ETF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와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UVXY는 공포지수인 VIX를 1.5배로, SQQQ는 미국 나스닥지수 등락의 반대 방향을 3배로 각각 추종하는 ETF다.
지난 22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1.87%에 달했다. 소셜미디어기업 스냅이 지난 21일 장마감 이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해 22일 뉴욕증시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반면 매수 규모 3위와 4위는 낙폭이 컸던 스냅과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5위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면서 약정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파는 전략을 '글로벌X S&P500 커버드콜 ETF'였다.
매도 규모가 가장 큰 해외주식은 테슬라였다. 이어 미국의 주요 반도체기업들로 구성된 ICE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다이렉션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 주요 기술주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마이크로섹터스 FANG&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hr ><i>※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개월 동안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계좌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공개하고 있다. 이는 단순 통계 데이터로,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하다.</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