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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한국 사회의 미래를 지배할 존재, Z세대의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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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묶은 MZ세대로 쏠리던 열기가 어느 틈엔가 Z세대를 감싸고 있다. 저자들마다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조금씩 차이 나는데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의 김용섭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1982~1996년 출생자), Z세대(1997~2012년)로 구분한다.

자신의 세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린 시절을 지나온 뒤에야 그 시절이 보이듯 한 걸음 떨어져 있어야 비로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지금 나의 세대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으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안다면 경쟁사회를 헤쳐나가기 수월해질 것이다. 가장 핫한 세대인 Z세대에 대한 분석에 귀 기울이고 오해를 이해로 바꾸며 새로운 길을 찾아보라.

저자는 이미 ‘파워 Z세대의 활약이 시작되었다’고 공표했다. 만 10세부터 25세까지 Z세대 인구는 830만 명으로 전 국민의 16%를 차지한다. Z세대는 어느새 교사와 5급 공무원에 진입했다. 7급 공무원 합격자 5명 가운데 1명이 Z세대이며 9급 공무원과 생산직·서비스직 고졸 취업자는 6~7년차가 되었다. Z세대 스타트업 창업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다.
인성 문제에 엄격
대학에 입학한 Z세대의 90%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고. 내돈내산(내가 번돈으로 내가 산다)과 명품 소비에 관심이 많다. 공정을 중요시하는 Z세대는 기성세대의 ‘내로남불과 선민의식’을 혐오한다. 10대의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Z세대는 과거 인성 문제를 용서하지 않는다. 다른 세대와 달리 ‘학폭’ 사실이 들통난 20대 연예인은 거의 재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윗세대가 철모를 때 한 일에 관대한 반면 Z세대는 여론으로 응징하는 만큼 매사 조심해야 한다.

Z세대는 환경, 젠더, 윤리 이슈에 적극적이며 남성의 50%, 여성의 82%는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Z세대의 10명 중 7명은 내집 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셰어하우스, 코리빙하우스 같은 공동 주거 시설에 관심이 많다.

Z세대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Z세대 신입사원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42.6%인 데 비해 만족한다는 답변은 17.9%에 불과하다. Z세대 직원의 부족한 점은 1위 책임감, 2위 배려 및 희생정신, 3위 근성·인내력·강한 소신 및 추진력, 4위 기업문화 적응력, 5위 협업 능력 순이었다. 이는 기업이 여전히 평생직장과 수직적 위계 구조에 묶여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개성이 강하고 글로벌 역량과 창의력이 뛰어난 Z세대는 ‘조직에서 인정과 존중을 받지 못하고, 비전이 보이지 않으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이어도 미련 없이 퇴사한다.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에 수록된 국내외의 다양한 평가를 살펴보면서 스스로를 영향력 있는 인재로 단련시킬 단서를 찾아보라.
Z세대여, 자신감을 가져라
각 세대에게는 그들만의 활용 도구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스마트폰 무대에서 활약했다면 Z세대는 메타버스에서 놀며 그 환경과 문화를 소비하는 집단이다. 네이버 자회사인 제페토 사용자 2억 명 가운데 80%가 10대고, 미국의 로블록스 월간 이용자 1억7000만 명의 대부분이 10대다. 일찌감치 유튜브에 뛰어들어 큰 성공을 거둔 이들처럼 어느 순간 Z세대가 메타버스의 주도권을 잡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Z세대를 ‘가장 강력한 미래 세력이며 한국 사회의 미래를 지배할 존재’라고 규정한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과도기적 완충 세대로서 기성세대와 충돌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Z세대는 기성세대를 압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한국 사회에 준 영향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줄 Z세대의 변혁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강조한다.

Z세대는 자신들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를 읽으며 Z세대의 특성과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한 뒤 자신감 있게 발걸음을 내디디면 영향력이 뿜어져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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