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3년 시작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대조적인 행보다.
일본은행은 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단기금리를 연 -0.1%, 장기금리는 연 0±0.25%로 유지했다. 연간 12조엔까지 필요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조치도 계속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정체와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1.9%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까지 전망한 2.9% 성장에서 수정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45조9379억엔(약 436조원), 수입은 37.9% 증가한 53조8619억엔(약 511조원)이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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